분노의 구직, 충동적으로 퇴사했을 때 대처법.
"충동적으로 퇴사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용한 퇴사(Quiet-Quitting)'에 이어 미국 MZ세대에서는 '분노의 구직(Rage-Applying)'이 새로운 문화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분노의 구직이란, 현재의 직업이 싫증 났을 때 여러 개의 다른 회사에 지원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사실상 국내에서도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원티드와 같은 채용 포털 사이트가 '이직 경쟁'을 부추기면서, 이전 세대에 비해 MZ세대들은 쉽게퇴사를 결정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이직을 할 수 있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충동적으로 퇴사를 하게 되면 다음 회사로 넘어가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충동적으로 퇴사를 한 경우 대처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충동적으로 퇴사할 수밖에 없었나요?"
충동적으로 퇴사를 하고, 최소 하루는 왜 내가 충동적으로 퇴사를 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각조차 하기 싫겠지만 이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다음 회사를 고를 때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 충동적 퇴사에 관해 주변 사람들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렀었고요. 그걸 본인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것은 내가 왜 충동적 퇴사를 할 수밖에 없었는가를 분석하고, '회사를 선택하는 나의 기준'을 만드는 것입니다.
THE SYSTEM :0
: 27p. 나는 실패를 불러들인다. 실패를 견뎌 낸다. 실패가 지닌 가치를 인정한다.
그러고 나서 실패에서 배울 점을 뽑아 먹는다. 실패는 늘 뭔가 중요한 것을 동반한다.
나는 실패를 그냥 털어버리지 않고 실패가 지닌 중요한 가치를 추출해낸다.
첫 번째, 회사 별 프로젝트 성과를 정리하기
본격적으로 충동적으로 퇴사한 이후에 '대처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회사 별로 내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와 성과를 정리하는 것입니다. 이 일은 경력기술서를 작성하기 위한 기초적인 작업이자, 또 내가 갈 수 있는 직무가 무엇인지에 대해 판단하는 근거가 됩니다.
경력직의 경우, 직무에 변화가 없다면 기존에 작성해 둔 경력기술서나 포트폴리오에서 업데이트를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프로젝트 성과는 기간 별로 작성해 두시되, 주목할만한 성과를 낸 프로젝트는 별도로 표기를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현재 직무로 갈 것인지 or 직무 변경 할 것인지 정하기
그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직무를 변경할 것인지, 똑같은 직무로 이동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입니다.
퇴사 사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견디기 힘든 부분이 '직무가 맞지 않는 경우'입니다.
물론 회사에서 하라는 대로 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직무가 크게 상관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본인의 커리어를 넓게 생각해 봤을 때 직무를 제대로 정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특히 충동적으로 퇴사를 하게 되었다면, 직무가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현재 직무가 나와 잘 맞는지를 점검하는 시기라고 생각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또 직무를 변경할 예정이라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세 번째, 이력서와 경력기술서 업데이트 하기
여기까지 왔다면 그다음 해야 할 일은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업데이트하는 일입니다.
저는 최소 3일 이내에 업데이트해두는 것을 추천드리며, 어차피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는 회사마다 수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초안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잡는 편이 좋습니다.
네 번째, 헤드헌터에게 포지션 제안받기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채용 포털 사이트에 올리면, 헤드헌터로부터 '포지션'을 제안받을 수 있습니다.
헤드헌터는 좋은 인재를 고용하기 위해 회사에서 돈을 내고 의뢰하게 됩니다. 그리고 헤드헌터는 적합한 사람을 찾아 회사와 커넥트를 만들어 주게 됩니다.
제가 헤드헌터에게 포지션 제안을 받으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현재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기준으로 채용 시장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직무가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내가 원하는 직무 ≠ 채용 시장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직무가 맞지 않는 경우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전체적으로 수정해야 합니다.
또 헤드헌터에게 제안받은 회사에 면접을 몇 차례 다녀보며 면접을 준비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포지션 제안을 꼭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번째, 납득할 만한 퇴사 사유 만들기
퇴사가 죄는 아닙니다. 하지만 충동적으로 퇴사를 했다고 하면 분명 면접에 불이익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퇴사 사유를 꼭 미리 준비해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경영 악화'나 '커리어의 성장'과 같은 반박을 할 수 없는 퇴사 사유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상사와의 관계라던지, 워라밸이라던지 이런 사유들은 면접 때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앞으로 저의 직장, 직업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0